이재명 대통령 "청년 기술인재가 대한민국의 미래"…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입력 2026-11-05 14: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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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제48회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종합 2위 선수단 청와대 오찬 초청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8회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8회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기능올림픽 선수단이 종합 2위로 귀국한 지 40여 일 만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제48회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제조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기술을 갈고닦아 온 수많은 기술인의 땀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면, 그 기술을 만들어갈 청년 기술인재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지난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54명의 선수가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한 성적이다.

이 대통령은 선수 개개인의 사연을 직접 언급했다. 웹기술 종목에서 한국의 5연패를 이룬 선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메달을 따낸 선수,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고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선수를 차례로 거명하며 격려했다.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도 있지만, 메달보다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흘린 땀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온 시간이 더욱 값지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54명 모두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훌륭하게 잘 펼쳤다"며 "정부도 더 많은 청년이 기술을 통해 꿈을 펼치고,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실력에 걸맞은 인정과 존중을 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혜경 여사도 함께했다. 선수단과 지도위원, 학부모, 후원기업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행사는 '땀으로 빚은 열정, 우뚝 선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이병훈 선수단장(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종합 2위의 성과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 기업의 후원, 지도위원의 헌신과 가족의 응원이 함께 만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압도적인 1위를 과제로 꼽았다.

이번 대회 종합 점수에서 중국은 260점으로 1위, 한국은 25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금메달 4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4개를 쓸어담으며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 단장은 "개최국 중국은 젊은 기술 인재 양성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어 종합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며 정부, 국회, 기업의 더 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단장은 국제기능올림픽 국내 개최도 공식 건의했다. "AI 대전환 시대에 숙련기술 진흥의 국가적 붐을 일으키기 위해 1978년과 2001년에 이어 기능올림픽 개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은 1978년과 2001년 두 차례 국제기능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청년 기능 인재의 교류와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2년마다 열린다. 선수단 측은 2028년 일본 아이치에서 열리는 차기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 육성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