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구경북녹색연합, 대구시에 '도시철도 3호선 안전강화 제안서' 전달

입력 2026-11-08 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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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특성 반영한 안전강화 6대 과제 제안
대구시·교통공사·전문가·시민사회 참여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 구성 제안

사단법인 대구경북녹색연합
사단법인 대구경북녹색연합

사단법인 대구경북녹색연합은 8일 대구시에 '대구광역시 도시철도 3호선 안전강화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서는 최근 잇따른 도시철도 3호선 운행장애를 계기로 고가 모노레일의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방안을 살펴보고, 시민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대경녹색연합은 장애 예방과 신속한 복구, 승객 대피와 안내체계 개선 등을 위한 6대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제안서 전달 공문을 통해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안전대책을 논의하는 민관 공동 논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2015년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국내 최초의 도시철도 모노레일로, 약 24㎞ 구간에 30개 역을 두고 무인자동운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9월 7일에는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피뢰시설 이상과 관련된 전력공급 장애로 전 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지난 2일 용지역 선로전환기 장애가 발생했으며, 7일 지산역~범물역 구간에서 차량 고장이 발생해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약 36분 지연됐다.

대경녹색연합은 각 장애가 발생한 설비와 원인이 서로 다른 만큼, 개별 설비에 대한 점검과 함께 장애 발생 시 운행 차질을 줄이고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경녹색연합은 제안서에서 ▷사고 원인 규명과 공개 ▷전력·집전설비와 선로전환기 정밀점검 ▷운행 복원력 ▷기상·고가구간 비상대응 강화 ▷시민 안내와 대체교통 ▷책임 규명과 감독 강화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

대경녹색연합은 전력 구간 분리와 중간 회차 설비, 고가 구간 대피체계 등 기술적 검토와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각계 전문가가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 철도·전기 분야 외부 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3호선 안전 민관 공동 협의체' 구성을 함께 제안했다. 협의체에서 장애 조사결과와 기술적 대안을 함께 살펴보고, 과제별 우선순위와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이행 상황을 시민에게 알리자는 취지다.

이재혁 대표는 "제안서에 대한 대구시의 검토 결과를 확인한 뒤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3호선 안전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