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기계공학 박사·서울대 연구부총장·대한기계학회장 역임
정책평가 2위에서 이사회 최종 선택…4년간 기금 2조원 확보 공약
서울대학교 제29대 총장 최종 후보로 최해천 기계공학부 석좌교수가 선출됐다.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총장에 취임하면 2006년 이장무 제24대 총장 이후 20년 만에 공과대학 출신 서울대 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서울대 이사회는 8일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최해천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2027년 2월 1일부터 4년이다.
◆최해천 누구?…스탠퍼드대 박사·서울대 연구부총장 출신
최해천 교수는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64세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유체역학, 특히 난류의 예측과 제어 분야를 연구해 온 공학자다. 서울대 기계공학부장과 연구부총장, 대한기계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서울대 학술연구상을 받았으며, 2025년에는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훈장을 수상했다. 미국물리학회 석좌회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도 활동했다.
◆4년간 신규 기금 2조원 확보…전교생 AI 교육 공약
최해천 교수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대학의 재정 기반 확대와 연구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인 구상은 'SNU 메가프론티어 파트너스'를 통한 임기 4년간 신규 기금 2조원 확보다.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형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대학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임 교원의 초기 연구비를 3배로 늘리고, 전교생 대상 인공지능(AI) 소양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장 선출 제도 개선과 학문 분야별 우수 교원 지원 확대도 공약에 포함했다.
◆정책평가 2위였지만 최종 선출…이사회 선택 '이변'
이번 선출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해천 교수가 교직원·학생 대상 정책평가에서 2위를 기록했음에도 이사회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다.
앞서 정책평가에서는 강준호 사범대 교수가 169.2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최해천 교수는 125.15점으로 2위, 이재영 인문대 교수는 113.11점으로 3위였다.
그동안 서울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는 정책평가 1위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이변으로 평가된다.
최종 후보 선정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사회는 당초 10월 27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후보에 대한 제보와 추가 검증 필요성 등을 이유로 일정을 11월 8일로 연기했다.
이사회는 이날 후보 3명을 면접한 뒤 투표를 통해 최해천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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