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 열고 李·여당 규탄
9·10일 청와대 앞 현장 최고위·의원총회 잇따라 예고
장동혁, "전 국민 상대 사기 李, 탄핵해서 끌어내려야"
국민의힘이 여권 주도의 '조작기소 특검법'을 이재명 대통령 재판취소 '악법'으로 규정하고 장외투쟁으로 전선을 확대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 등 여권 독주가 계속되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보이콧 등 초강경 대응으로 맞설 각오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데 이어 9·10일 청와대 앞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등을 각각 개최하며 이 대통령 규탄 장외여론전을 이어간다.
전날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장외집회에는 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등 당 추산 15만 명, 경찰 추산 6천여 명이 모여 투쟁 의지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민주주의 사망'이라고 적힌 근조리본을 달고 '이재명 셀프면죄 강력 규탄', '이재명 재판재개 국민의 명령이다' 등 손팻말을 들었다.
장동혁 대표는 "범죄자 이재명이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 이재명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이제 탄핵만이 답이다. 당장 탄핵해서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외쳤다.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를 향해 "권력에 맞설 용기가 없다면 당장 법복을 벗어야 한다"며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이재명 재판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특검으로 조작기소를 밝힌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입법 사기를 치고 있다. 명백한 의회 쿠데타"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통령 재판을 삭제하려 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의석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조작기소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한편 국회의 예산안 심사와 연계할 가능성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력자가 자기 죄를 스스로 없애기 위해 국가기관을 동원하는 사태는 문명국가에서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면서 예산안 심사 불참 검토에 대해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기국회 때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장 대표는 조작기소 특검을 계기로 차기 총선을 겨냥한 여당 심판론도 불을 지피고 있다. 그는 이날 펜앤마이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총선에서 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우리가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재명을 탄핵시키고 정권교체해서 무도한 법을 통과시키고 조작 수사를 하는 특검을 전부 수사해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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