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쓰는 시간 1년 만에 2배 넘었다…국산 AI는 뒷걸음

입력 2026-11-08 07: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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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10월 AI 앱 이용 현황 집계

오픈AI의 챗GPT 앱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픈AI의 챗GPT 앱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챗GPT 국내 모바일 앱 월간 이용자가 10월 처음으로 1800만명 선을 넘어섰다. 총사용 시간은 1년 전의 두 배를 훌쩍 웃돌았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를 보면 10월 챗GPT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876만2276명이었다. 전월(1799만3884명)보다 약 77만명(4.3%)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 1304만8025명과 비교하면 약 571만명(43.8%)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인덱스 집계 이래 챗GPT 월간 이용자가 18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용 시간 증가 폭은 이용자 증가 폭을 크게 앞질렀다. 10월 챗GPT 총사용 시간은 약 5098만 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 약 2383만 시간보다 113.9% 늘었다. 이용자 증가율 43.8%의 두 배를 훨씬 넘는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같은 달 약 110분이던 것이 10월에는 약 163분으로 48.8% 증가했다. 한 사람이 한 달 동안 챗GPT를 쓰는 시간이 1년 새 53분 길어진 셈이다.

이용자 점유율도 높아졌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AI 앱 이용자 중 챗GPT를 사용한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 약 84%에서 10월 약 91%로 올라섰다. 집계 대상 AI 앱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챗GPT를 쓴 셈이다.

신규 설치 건수에서도 챗GPT는 약 79만 건으로 1위를 지켰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6.2% 줄었다.

챗GPT에 이어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10월 클로드 MAU는 209만5157명으로 전월(170만8413명)보다 22.6% 늘었다. 올해 1월 15만8136명에 불과하던 이용자가 9개월 만에 약 13.2배로 불었고, 지난해 같은 달 약 14만명과 비교하면 15배 수준이다. 이용자 수 순위도 1년 전 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클로드의 총사용 시간은 약 388만 시간으로 1년 전의 22배에 달했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도 약 75분에서 111분으로 늘었다. 신규 설치 건수는 약 49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3배였으며, 설치 건수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반면 국산 AI 앱은 고전했다. SK텔레콤의 에이닷 MAU는 약 10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42.5% 감소했다. 퍼플렉시티는 약 57만 명으로 30.9% 줄었다. 국내 AI 앱 이용자 수 상위 5개 가운데 국산 서비스는 에이닷이 유일했다.

구글 제미나이는 독립 앱 외에 구글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방식에 따라 일부 사용량이 집계에서 빠질 수 있다고 모바일인덱스는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국내 안드로이드와 iOS 앱 이용을 기준으로 한 추정치로, 웹 이용은 포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