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4.2GW 계약 용량 중 2.7GW 미가동…이노호사 인수위에 협력 요청
코어위브가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공약으로 내건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에게 먼저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코어위브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나 이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에게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트레이터 CEO는 서한에서 "데이터센터 성장이 텍사스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돼야 한다는 점을 당선인이 분명히 해왔다"며 "이러한 원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허가받은 프로젝트의 책임 있는 완공과 향후 개발을 위한 명확하고 지속 가능한 기준에 관해 인수위원회와 협력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의 연속성과 향후 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움직임이다.
코어위브가 이노호사 당선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중간선거 결과가 데이터센터 업계에 직격탄이 된 상황에서 나온 행보다.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다. 텍사스·오하이오·조지아·미시간 등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된 주에서도 규제 강화를 내건 민주당 후보들이 주지사 선거를 잇따라 승리하면서 관련 업계의 우려가 커졌다.
이노호사 당선인은 텍사스 역사상 첫 라틴계 여성 주지사이자 30년 만에 탄생한 민주당 소속 주지사다. 그는 선거 기간 텍사스 전역의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에 모라토리엄을 부과하고,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사에 주어진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텍사스는 저렴한 전력과 넓은 부지를 바탕으로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꼽힌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 내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 기가와트의 27%가 텍사스에 집중돼 있다.
코어위브는 텍사스에서만 약 4.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7GW는 아직 가동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이미 허가받은 프로젝트의 완공조차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서한 발송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노호사 당선인은 당선 이후 입장을 다소 유연하게 조정했다.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가 전통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주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앞으로는 기업과의 협력이 주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기업 기조와 규제 강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데이터센터는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이지만, 전력 소비 급증과 수자원 고갈에 대한 지역 주민 반발로 규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중간선거 기간 데이터센터를 언급한 TV 광고에만 3억80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됐으며,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보다 세 배 이상을 쏟아부었다.
코어위브는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업체로, 텍사스 내 대규모 전력 계약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번 서한은 새 주 정부 출범 전 선제적으로 대화 채널을 열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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