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t 대니엘 vs 원태인…KS 5차전 8일 대구서

입력 2026-11-07 17: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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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박진만 감독,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5차전 선발 예고

2026년 11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9회말 2사 2루 상황을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년 11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9회말 2사 2루 상황을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wiz가 1승 3패 벼랑 끝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승리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다시 꺼내 든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4차전을 마친 뒤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을 각각 예고했다. kt는 대니엘, 삼성은 원태인을 내세운다.

삼성은 4차전에서 10-5로 이기며 3승 1패로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승 3패에 몰린 kt는 5차전에서 지면 시리즈가 끝난다. 정규시즌 우승팀 kt로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우완 대니엘은 3일 KS 1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kt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6회까지 삼성 타선을 2안타로 묶었으나 7회 박승규에게 좌전 안타, 구자욱에게 좌월 홈런, 르윈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대니엘은 4차전을 앞두고 "KS 1차전에서는 직구와 체인지업 제구가 좋았고,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스위퍼도 효과적이었다"고 1차전 피칭을 돌아봤다. 이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처음인데,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 땅볼 유도를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를 비롯해 고도 높은 곳의 경기장에서 공을 던진 경험이 있다"며 "준비는 완벽하게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니엘은 정규시즌에서 삼성과 맞붙은 적이 없다. 1차전 6이닝 등판 이후 나흘을 쉰 대니엘이 초반에 흔들릴 경우 kt는 불펜 총력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삼성은 원태인 카드로 맞선다. 원태인은 당초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 이탈로 임시 마무리를 맡았다.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3·5차전에 불펜으로 등판했고, KS 2차전에도 불펜으로 나섰다. 기존 선발 최원태가 2경기 연속 조기 강판하면서 선발 보직으로 복귀하게 됐다.

원태인의 올해 정규시즌 kt 상대 성적은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25다.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를 상대로 13타수 5안타(타율 0.385), 김상수를 상대로 12타수 4안타(타율 0.333)로 고전했다. 반면 허경민(타율 0.111)과 김민혁(타율 0.091)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원태인은 4차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한 타자씩 잘 잡아가겠다"며 "홈에서 열리는 KS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만약 KS가 6·7차전으로 이어진다면 모두 불펜 대기하겠다"고도 했다.

PO부터 총력전을 펼친 삼성은 불펜 투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다. 원태인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삼성 불펜의 부담을 덜 수 있다. KS 5차전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