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3안타 3타점·이재희 2⅔이닝 무실점…양 팀 사사구 19개 한국시리즈 신기록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 wiz를 10-5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12년 만의 우승을 1승 앞에 뒀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를 10-5로 완파했다. 1차전 패배 뒤 2·3·4차전을 내리 가져온 삼성은 남은 5~7차전 중 1승만 더 보태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패배 뒤 2~4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6번 중 6번, 100%다.
이날도 kt가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1사 후 장진혁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 교대 직후 타자일순하며 단숨에 판을 뒤집었다.
1회말 2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이 연속 안타를 꽂아 2-1로 역전했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류지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추가했고, 후속타자 김도환의 우익수 뜬공을 kt 안현민이 판단 착오로 떨어뜨리는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6-1로 달아났다.
kt 선발 로건 앨런은 이 과정에서 사사구 4개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사사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로건은 1이닝 5안타·사사구 4개·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삼성은 3회말에도 박승규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며 7-1까지 달아났다. 이른 시간에 승기를 잡은 셈이었다.
kt는 5회초 삼성이 선발 장찬희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하자 추격에 나섰다. 삼성 미야모리 사토시와 배찬승을 상대로 볼넷 5개와 1안타를 엮어 3점을 만회하며 4-7까지 따라붙었다. 1사 만루로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으나 구원 등판한 이재희가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위기를 막았다.
삼성은 5회말 2사 1·2루에서 박승규가 좌측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9-4로 다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박승규를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가 불러들여 10-4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kt는 8회초 대타 김민혁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탰으나 거기까지였다.
박승규는 이날 3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19세 고졸 신인 장찬희는 4이닝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이재희는 2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양 팀은 합쳐 사사구 19개를 남발하며 한국시리즈 역대 한 경기 최다 사사구 신기록을 세웠다. 볼넷만 따지면 한국시리즈 최다 타이인 16개였다. kt 투수진은 그중 사사구 12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는데, 이 역시 한국시리즈 최다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매진도 이어졌다. 삼성라이온즈파크 2만3천550석이 전부 팔리며 올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27만6천50명을 기록했다. 가을야구는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5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시리즈만 따지면 2022년 1차전부터 25경기 연속 매진이다.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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