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400여 명 신청…청년 100여 명 서비스 개발 도전
MS 파트너십 기반 대구·경북 기업·소상공인 AX 지원 확대
지난 5일 오전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화랑오계관 다목적홀. 전국에서 모인 청년 100여 명이 각자의 노트북 앞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몰두했다. 지역의 사회문제와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하루 만에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청도 바이브코딩 해커톤' 현장이다.
대구 AI 코딩 기업 '해달'(주식회사 해달프로그래밍)이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이번 행사 운영을 맡았다. 해달은 해커톤 개최 경험과 MS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클라우드 개발자 커뮤니티 '해커그라운드'가 주최하고 대구한의대학교가 주관했으며, 청도군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했다. 해커그라운드 운영사인 해달은 행사 기획과 운영을 담당했다.
해달은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 AI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Microsoft AI Cloud Partner Program)' 계약을 맺은 데 이어 10월에는 MS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CSP) 프로그램의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구축한 협력 관계가 이번 행사의 MS 후원으로 이어졌다.
참가 열기도 뜨거웠다. 해달 관계자는 "접수 첫날 80명 가까이 신청했고, 일주일 만에 전국에서 4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당일 개회식에서 공개된 주제에 맞춰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청도 지역의 사회문제와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MS의 AI 코딩 도구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과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해 하루 만에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청도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전체로, 나아가 세계로 퍼져나갈 아이디어가 이 자리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은 대구 협성고에 재학 중인 이건주 학생의 '갈렙' 팀이 차지했다. 수상작 '비서실'은 단체 대화방과 업무 메일, 일정에 흩어진 정보를 여러 AI 비서가 나눠서 읽는 것은 물론 할 일과 일정, 답장을 원문 근거와 함께 정리해 주는 직장인용 AI 비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국민대 문대한·김예린 학생으로 구성된 '하루설계' 팀에 돌아갔다. 하루설계는 여러 곳에 흩어진 할 일을 입력하면 AI 에이전트들이 하루 시간표를 설계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수상은 '프라나' 팀의 윤태영(부산대)과 '툴콜링' 팀의 이정훈(인스피언)에게 돌아갔다. 프라나 팀의 '감스닥(GAMSDAQ)'은 AI 최저가 검증 에이전트를 활용한 농산물 상생 호가 거래소다. 툴콜링 팀은 청도 농가의 행정·사무 업무를 돕는 '청도 농가 AI 사무장'을 개발했다.
해달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MS의 AI·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기획·구축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최강민 해달프로그래밍 대표는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은 AI라는 이름보다 매일 반복하는 일을 덜어주는 변화"라며 "이번 해커톤에서 청년들이 하루 만에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낸 것처럼, MS 파트너로서 대구·경북 사업자들이 AI와 클라우드를 실제 업무에 쓸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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