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출범 주도한 초대 차장 출신…19년 만에 청장 복귀한 법조인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산하기관 대표 역임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을 거친 이용철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산하기관 대표이사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노무현 법률특보 출신…방위사업청 초대 차장 거쳐 청장까지
이용철 후보자는 1960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전주신흥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 21기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참여했고,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을 이끌며 노무현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2005년에는 국방획득제도개선단장을 맡아 방위사업청 출범을 준비했고, 2006년 방위사업청이 개청하면서 초대 차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약 10개월 만에 사퇴했으며, 당시 군과의 인사 및 조직 개혁 갈등이 배경으로 거론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1월 이용철 후보자를 제14대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했다. 과거 자신이 출범에 관여한 기관에 약 19년 만에 수장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산하기관 대표…15년 전부터 인연
이용철 후보자와 이재명 대통령의 인연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용철 후보자는 2011년 7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역 기업 지원과 산업 육성 업무를 맡았다.
이처럼 노무현 정부의 법무·민정 업무를 경험하고 이재명 대통령과도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는 점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 현금 500만원 반환 폭로…과거 방사청 '코드 인사' 논란도
이용철 후보자는 2007년 삼성의 로비 의혹을 폭로하면서 주목받은 이력도 있다.
당시 이용철 후보자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던 2004년 삼성 측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혔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가 이어지던 시기에 공개된 증언으로,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영향을 미쳤다.
방위사업청 출범 과정에서는 군 경력이 없는 법조인을 국방 분야 요직에 임명한 데 대한 '코드 인사' 비판도 제기됐다. 이후 초대 차장에서 조기 사퇴하면서 군 조직과의 갈등이 다시 주목받았다.
방위산업 행정과 법무·민정 업무를 모두 경험한 이용철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검찰 조직 개편과 새로운 형사사법체계 운영 등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비검찰 출신 법조인으로서의 전문성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에 따른 독립성 역시 인사청문 과정에서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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