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논란에도 '시그널2' 방송 확정…tvN "잘못 옹호 아냐"

입력 2026-11-06 14: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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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언급한 조진웅.
방송인 김어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언급한 조진웅.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으로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던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시그널2)이 오는 12월 7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제작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조진웅의 인물 교체까지 검토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무산됐다며, 이번 방송 결정이 출연자의 잘못을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tvN은 6일 공식 입장을 내고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부터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tvN은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이라며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tvN은 편성을 결정하기까지 출연자 논란에 따른 우려를 최소화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술로 조진웅을 다른 인물로 교체하는 방안까지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tvN은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AI를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다"며 "하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tvN은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긴 시간 작품을 기다려주신 분들과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수많은 배우·스태프·제작진의 노력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결정이 보내주신 우려들을 모두 해소하기엔 어렵겠지만, '두번째 시그널' 본연의 이야기와 의미를 가치 있게 전달하되 채널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시그널' 후속작으로, tvN 개국 20주년을 맞아 선보일 예정이었던 작품이다. 그러나 주연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조진웅은 배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방송은 기존 시간보다 늦은 오후 10시에 편성된다. 총 8부작으로, 첫 방송일인 12월 7일에는 1회 분량을 일부 축소·조정해 1·2회를 연속 방송한다. 이튿날인 8일에는 3회를 방송하고, 이후 매주 월·화요일 한 회씩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