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소리 날 때 진입"? 박용진, 폭락장서 1000만원어치 매수, 1시간도 안 돼 30만원↑…과거 산 삼전은 +224%

입력 2026-11-06 12:28:10 수정 2026-11-06 15: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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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재명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이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린 6일 KODEX 200 종목을 약 1000만원어치 매수한 사실을 공개했다.

과거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을 때도 직접 매수 사실을 알린 바 있어 이른바 "곡소리 날 때 들어간다"는 증시 격언을 떠올리게 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6일 오전 11시 10분쯤 페이스북에 "오늘, 저는 오랜만에 주식을 매수했습니다"라며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날이지만, 우리 경제의 저력을 믿고 우리 시장의 미래를 신뢰합니다. 정부 역시 우리 시장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매매 화면을 보면 박용진 전 의원은 KODEX 200 128주를 주당 7만8330원에 체결했다. 실제 매수금액은 1002만6240원이다.

◆7만8330원에 128주…낮 12시 무렵엔 약 3% 수익권

매수 시각은 오전 10시 49분으로 표시돼 있다.

이날 KODEX 200은 전날 8만4610원에서 크게 떨어져 장 초반 7만646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오전 11시 44분 기준 가격은 8만710원으로 회복됐다.

이를 박용진 전 의원의 체결가 7만8330원과 비교하면 주당 2380원 오른 수준이다. 128주 전체로는 약 30만4640원의 평가이익, 수익률은 약 3.04%다. 이는 세금·수수료 등은 제외한 단순 계산이다.

◆2년 전엔 5만원대 삼성전자 매수…지금까지 보유했다면 +224%

박용진 전 의원의 '하락장 매수'가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4년 10월 17일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내려왔을 당시 "저 삼전 주식 샀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 생애 첫 주식 매수"라며 직접 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하고 삼성전자를 비판할 때 오히려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삼성전자 종가는 5만9700원이었다. 박용진 전 의원이 실제 어느 가격에 몇 주를 체결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투자손익 계산은 어렵지만, 5만9700원을 기준으로 잡을 경우 이날(6일) 오전 11시 41분 삼성전자 주가 19만3700원은 약 224.5% 오른 수준이다.

즉 당시 매수분을 한 주도 팔지 않고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투자금은 단순 계산상 약 3.24배가 된 셈이다.

매일신문 홈페이지
매일신문 홈페이지

박용진 전 의원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처음 10만원을 돌파했을 때도 1년 전 매수 사실을 다시 언급하며 삼성전자를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2024년 10월 17일 종가와 비교한 수익률만 해도 약 70%였다.

이번에는 삼성전자 한 종목이 아닌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을 택했다. 개별 기업보다 국내 증시 전체의 회복 가능성에 투자한 것으로, 박용진 전 의원도 "우리 경제의 저력을 믿고 우리 시장의 미래를 신뢰한다"고 매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