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최근 일주일 사이 네 번째 무력시위다. 이번에는 신형 대공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한편,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비행장에 배치된 항공기들을 타격하는 훈련까지 진행했다.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은 전날 신형 반항공미사일종합체의 설계·기술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에서 새로운 비행체 재료와 지능화된 다중복합유도방식, 목표 식별·추적 능력, 탐지정보 처리장치 등의 기술적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시험발사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과 함께 지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발사 장소와 비행거리, 미사일 제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날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동원한 비행장 타격훈련도 진행됐다.
북한은 동부지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부대 산하 화력구분대가 가상의 비행장 표적을 대상으로 타격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사일이 발사돼 날아가는 모습과 함께 활주로에 배치된 항공기 모양의 표적 20여개 주변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략무기의 전투 신뢰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해당 부대가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로 가상적인 비행장 표적에 대한 타격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해당 시험과 훈련들은 전투체계들의 기술적 고도화와 전략무기의 전투적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각급 국방 및 군사 부문의 의무적인 활동의 연장"이라고 했다.
북한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 사이 미사일을 이용한 무력시위에 나선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달 29일 600㎜ 초대형 방사포(KN-25)를 시험발사한 데 이어 31일에는 집속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의 집속탄두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 불과 이틀 만인 4일 신형 대공미사일 시험발사와 비행장 타격훈련까지 실시한 것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미사일이 300㎞ 미만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구체적인 종류와 제원 등을 분석해왔다.
한편 북한은 최근 잇따른 무력시위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은 세 차례의 시험발사 내용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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