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전에 알츠하이머 증상이 시작된 환자는 65세 이후 발병한 환자보다 뇌 속 병리 단백질인 '타우 단백질'이 두 배 넘는 속도로 축적되고, 뇌에서 침범하는 범위도 더 넓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트랜슬레이셔널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발병 연령과 핵심 병리 단백질인 타우가 쌓이고 확산하는 정도와 기억력 저하 사이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특히 타우 축적과 기억력 악화의 상관관계는 조기 발병 환자군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개의 대규모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우 축적 양상을 비교했다. 조기 발병 환자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종단연구(LEADS)에 참여한 390명으로, 평균 연령은 59세였다. 만기 발병 환자는 알츠하이머병 신경영상 이니셔티브(ADNI)에 참여한 211명으로 평균 연령은 78세였다.
연구 결과, 조기 발병 환자군은 만기 발병 환자군보다 타우 침착 범위가 넓었고, 축적 속도도 두 배 이상 빨랐다. 타우 단백질이 특정 부위에 머무르지 않고 뇌 전반으로 퍼지는 양상도 확인됐다. 조기 발병 환자에게서 타우 단백질의 초기 축적량이 더 많았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침착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발병 연령에 따른 차이는 아밀로이드보다 타우에서 더 뚜렷했다.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쓰이는 약물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삼는다.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타우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양상은 조기 발병 환자군 내부에서도, 만기 발병 환자군 내부에서도 관찰됐다. 단순히 조기 발병군과 만기 발병군을 나눠 비교했을 때뿐 아니라 각 집단 안에서도 발병 연령과 타우 확산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타우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에서 특히 중요할 수 있으며 따라서 젊은 환자들이 아밀로이드와 타우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결합한 임상시험의 좋은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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