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가 아니라 '트럼프 해협'?…트럼프가 올린 지도 한 장

입력 2026-09-26 18:16:58 수정 2026-09-26 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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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6일 트루스소셜에 'TRUMP STRAIT' 표기 지도 게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바꾼 지도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바꾼 지도를 공개했다. 이란이 미국에 7일 내 해협 재개방 방안을 제안한 직후 나온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동 지역 지도를 게시했다. 지도에는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TRUMP STRAIT'으로 표기돼 있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산 석유 수출 제재를 면제하는 한편,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이행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게시를 두고는 해협 통제권에 관한 이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해당 게시물만으로 미국이 이란의 협상안을 공식 거부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 변경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호르무즈 해협을 '새 미국 영토'라고 표시한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이달 초에도 미국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명칭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통제 방식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이란은 제재 완화와 봉쇄 해제를 선행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의 핵 문제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