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직접 출동해 시진핑 환영…中 마음 잡기 나선다

입력 2026-09-22 16: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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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예우…국빈 환영식 이어 정상회담
정상 부부 세 차례 만남…양국 우애 중시
파격 대우로 유연한 입장 도출 목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4일 오후 베이징의 톈탄 공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4일 오후 베이징의 톈탄 공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국빈 환영 행사를 통해 극진히 대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협상이 예고된 가운데, 시 주석의 마음을 사 미국에 유리한 결과를 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라, 최고 수준 예우로 해석된다. 24일에는 백악관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빈 환영식이 열린다.

백악관 정원에 열릴 군 사열식에는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 등 미군의 정예 공중자산도 동원된다.

공식 무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멜라니아 여사 등장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굵직한 무역·안보 현안을 테이블에 올리고 핵심 각료를 동반해 담판에 돌입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백악관 연회장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거행된다. 시 주석 수행단은 물론 미국에서도 정·재계 고위인사들이 대거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간 백악관 차담에 이어 워싱턴DC 국립문서보관청의 미중 역사 기록물 관람이 예정돼 있다. 이날 일정은 미중 정상 간 우호와 협력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역·안보 등 각 분야에서 양국 간 치열한 담판이 예고된 가운데, 시 주석에 대한 최고 수준의 환대로 그로부터 유연한 입장을 끌어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도 엿보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