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이날 청와대가 밝혔다.
구체적인 사직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뭉뚱그려 전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인 지난해 6월 4일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사의 표명은 취임 약 1년 3개월, 정확히는 1년 3개월 17일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강훈식 실장을 "현장형 참모", 국민과 대화하는 "브릿지형 인물"이라고 소개했고, 정치권에서도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전략·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임 중엔 청와대 내부 조율뿐 아니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UAE 등 해외를 오가며 방산·에너지·AI 협력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의중을 잘 이해하는 핵심 참모로 꼽히며 한때 국무총리 후보군으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임기 후반에는 인사 문제가 부담으로 돌아왔다. 강훈식 실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직접 "제가 인사위원장"이라고 밝히며 청와대 인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어 최근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연달아 낙마하면서 여권 안팎에서는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을 손봐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특히 김승원 전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 상당수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인사위원장 격인 강훈식 실장 책임론도 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