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엔총회 개막…트럼프·李대통령 첫날 연설…만남 여부에 관심

입력 2026-09-21 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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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들 치열한 외교전…마지막날 北 연설…유엔 총장 선출 물밑 외교전도

제80차 유엔총회가 열린 지난해 9월 23일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제80차 유엔총회가 열린 지난해 9월 23일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모여 국제사회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가 22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 첫날 연설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만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유엔본부에 따르면 이번 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 변화 관리 : 모두를 위한 유엔'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교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이란 전쟁이 겹치면서 국제사회의 안보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각국 정상들은 전쟁 종식과 국제질서 회복, 다자주의 강화 등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토의 첫날인 22일에는 1955년부터 이어진 관례에 따라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첫 연사로 나선다.

이어 개최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미국 우선주의'와 '힘에 의한 평화' 기조를 재확인하고, 유엔 개혁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의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공존의 청사진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가 주목된다. 위 실장은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다"고 밝혔다.

23일 둘째날에는 전쟁 당사국 정상들이 잇달아 연설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연단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북한에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연설한다. 김 부상은 지난해에 이어 비핵화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창설 70주년인 2015년 이후 유엔 총회에 직접 참석한 적이 없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에도 불참한다.

고위급 회기 중에는 최근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안전성을 비롯해 국제 안보를 다루는 부대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한편 이번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임기 중 열리는 마지막 고위급 회기다.

공식 무대 뒤편에서는 각국 정상들의 양자 회담과 함께 차기 유엔 총장 후보들과의 외교적 접촉이 이뤄지며 향후 선출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