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내각회의서 "하마스 진짜 무장해제 전 IDF 철수 없다" 선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한 가자지구 15개항 평화안을 공식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15개항 문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무장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군(IDF)은 어떤 철수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무장해제란 중화기, 경화기, 모든 무기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말하는 것은 가짜 무장해제가 아닌 진짜 무장해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월 31일 공개한 15개항 로드맵은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단계적으로 병행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해제하기 전에 이스라엘군이 먼저 철수를 시작하는 방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 평화안을 발표하면서 "가자지구 내 하마스와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라고 선언했다. 미국 주도의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는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들이 검증된 국제 치안 부대에 무기를 넘기는 방안을 구상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완전 철수하고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한 뒤에야 무장해제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중화기 포기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조건으로 그 이후 단계에서 이뤄진다는 단서도 달았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평화안 이행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며, 중재국과 보증 국가들이 책임을 다해 협상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극우 지지 기반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평화안에 대한 비판을 점차 높여오다 이날 공식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내가 총리로 있는 한 팔레스타인 국가는 없다"고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평화위원회 일부 회원국은 네타냐후 총리가 요구하는 '전면 무장해제' 목표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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