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급증해 18일(현지시간) 하루만 상업 선박 25척이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AFP 등에 따르면, 해운 데이터 분석업체 AXS 마린은 "이는 (이란이 상업 교통에 한해 해협을 일시 재개방했던) 4월 18일 이후 일 최고치이자 6월 10일까지 기록된 일평균 수치의 5배 이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탐지를 피하기 위해 선박 자동식별시스템(AIS) 트랜스폰더를 끄거나 조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통항한 선박 수는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AXS 마린은 이날 통항 급증을 두고 "전쟁 이후 페르시아만에서 관측된 최대 규모의 AIS 신호 교란 사태와 동시에 발생했다"며 "200척 이상의 상업 선박이 위치 정보 위변조(스푸핑) 또는 비정상적인 AIS 신호 송출 피해를 동시에 입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AXS 마린에 따르면 3월 초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수는 하루 평균 7.6척으로, 전쟁 이전 120척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해운 단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계획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걸프만을 빠져나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도 "걸프만에 묶인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해운사 협회인 발트 국제해사협의회(BIMCO)의 야코프 라르센 안전보안책임자는 "통항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국제 조정 기구가 조만간 설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MO에 따르면 500척 이상의 상업 선박이 여전히 걸프만에 묶여 있으며, 선원 약 1만 1천명이 승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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