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마늘 가격 하락 여파로 경북의 마늘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3291㏊로 전년(2만4700㏊)보다 5.7%(1410㏊) 감소했다.
마늘 재배 면적은 2018년 2만8351㏊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이후 2022년 2만2천362㏊에서 2만4700㏊로 10.5% 증가했지만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북 의성 등에서 주로 생산하는 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소폭(4㏊) 늘어났지만 난지형 마늘의 생산면적은 1천414㏊ 줄어들었다. 최근 마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마늘 재배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마늘 재배 면적은 경남(7천33㏊), 경북(4천568㏊), 충남(3천518㏊), 전남(3천443㏊), 제주(1천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전남은 지난해(4천61㏊)보다 올해 618㏊가 줄어 15.2%가 줄어들었다. 경북은 재배면적이 지난해(5천208㏊)보다 639㏊가 감소해 총 12.3% 줄었다. 이어 제주가 작년(1천251㏊)에서 116㏊ 줄어들어 9.3% 감소했고 경남이 7천519㏊에서 486㏊ 감소해 6.5% 줄어들었다.
대구는 지난해 461㏊에서 올해 847㏊로 무려 83.6%가 증가했지만 올해 통계부터 군위 마늘재배 면적이 대구시로 집계되면서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늘은 전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며 "양파의 경우 전년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마늘, 양파 같은 '양념 채소'는 재배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려 신규 진입이 잘 없고, 기존에 농사짓던 사람들이 계속하는 작물이다. 그러다보니 전년도 가격에 따라 재배 면적이 10% 정도 왔다갔다 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안에서만 본다면 재배가 까다로운 한지형은 면적이 줄고 비교적 쉬운 난지형은 조금씩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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