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올해 스타일리시 인물' 尹대통령·뉴진스 선정

인물과 사물 등 71선 선정…찰스 3세, 마크 저커버그도 포함

뉴욕타임스(NYT)가 올해의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로 뽑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위) 포즈 취하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 (아래).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의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에 윤석열 대통령과 걸그룹 뉴진스가 선정됐다.

NYT는 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을 '2023년 스타일리시 인물'중 한 명으로 꼽으며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던 장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NYT는 "그의 흠 잡을 데 없는 아메리칸 파이 백악관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필적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얻어온 ABC 방송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방미 기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크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했다.

NYT는 걸그룹 '뉴진스'도 올해의 스타일리시 인물로 선정했다. NYT는 "토끼 귀 모자를 쓴 뉴진스 멤버들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알앤비(R＆B)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고, 여성 K팝 가수 가운데 최초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롤라팔루자는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뉴진스는 지난 8월 이 무대에서 공연했다.

이 밖에도 NYT는 영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올해 미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양쯔충(양자경·楊紫瓊)과 찰스 3세 영국 국왕,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D) 등도 선정했다.

올해 스타일리시 명단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공연장 '스피어'(Sphere)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NYT는 올해 리스트 선정에 대해 "선정자 중 일부는 '인물'이 아니긴 하지만, 선정 대상 모두 우리가 무엇을 입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에 대해 얘기하게 해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