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 산불대처 방안으로 밝혀
역대 최장 기간,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한 울진·삼척 산불 같은 대형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ICT기술을 접목한 K-산불대책 등 다양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향후 산불 진화장비의 대형화는 단순 진화 효율을 높이는 데는 적합할 수 있지만 급경사와 암석지 등 우리나라 산림 여건상 현장에서 사용되기는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대형화되는 산불에 맞서기 위해 초대형헬기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장비 개발과 최신 ICT기술을 접목한 K-산불대책을 꾸준히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산불대책은 한마디로 첨단 ICT기반의 과학적 산불방지 체계로, 3D기술과 AI기술을 응용한 산불예측 모델의 고도화, 드론과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산불 진행상황 감시기술과 드론 진화기술,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활용한 진화대원들의 근력증강 착용복 개발, 진회대원간의 첨단 정보공유 시스템 장착 등 고도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청장은 산불진화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산불 발생에 따른 신고체계, 헬기 골든타임에 따른 배치 및 초동진화, 확산예측 등의 체계는 이미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면서 "다만 초대형 헬기의 추가확보, 조종사와 정비사 등의 인력 충원, 산불진화를 위한 임도 확충 등은 꾸준히 추진해야 될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침엽수를 활엽수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최 청장은 "산불에 강한 숲은 침엽수림보다는 활엽수림, 혼효림이 강하지만 환경과 토양에 맞는 적합한 수종을 선정해야 되는 문제가 있어 활엽수가 잘 자라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부득이 침엽수를 식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그 대안으로 산림에 임도를 많이 개설해 산불 등 재난 시 신속하게 인력을 투입, 산불을 진화 하는 것과 재해예방 숲가구기를 통한 솎아베기로 나무의 적정 간격 유지, 가지치기를 통한 지표화 유도로 수관화 방지 등의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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