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량살상무기로 통하는 '진공폭탄'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보고를 마친 뒤 "러시아군이 오늘 진공폭탄을 사용했는데 이는 실제로 제네바 협약에 의해 금지돼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마르카로바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하려는 파괴는 크다"라고 했다. 또 "지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처럼 행동하는 러시아가 본질적으로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 있다고 본다"라며 "오늘 그들은 다시금 주거지역뿐만 아니라 고아원과 학교, 유치원을 쐈다"라고 했다.
이어↓ "끔찍하다"라며 "그들(러시아)은 값을 치러야 한다. 그들은 고립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는 누구에게도 우리를 위해 싸워달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문명 세계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모든 지원, 그리고 제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우리에게는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라고도 했다.
진공폭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킴으로써 사람의 내부기관에 손상을 준다. 무차별적이고 파괴력이 강력해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인식된다.
앞서 외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진공폭탄같은 열기압 무기를 쓴 가능성을 서방 군사정보당국이 우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예상보다 거세 진군이 더뎌지면서 침공 닷새째인 이날까지도 주요 도시를 점령하지 못한 채 고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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