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호르무즈 즉각 개방 합의…농축 우라늄 이란 내 희석키로" <로이터>

입력 2026-06-14 2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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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최종안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과 농축우라늄의 이란 내 희석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 측에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을 약속했다. 미국은 이에 발맞춰 해상 봉쇄 해제, 대규모 동결 자금 반환 및 원유 제재 유예를 예고했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대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상업용 선박에 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전면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50억 달러(약 33조 5천억 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금 해제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도 파악됐다. 동결 자금 반환 방식은 ▷직접 송금 ▷역내 국가 간 협력 ▷금융 신용 공여(Credit Lines) 등으로 다양화한다.

이에 더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원유(석유) 제재를 특정 기간 유예해 이란이 합법적으로 원유를 판매하고, 수익을 정상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최종 합의까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채택됐다.

협상 중 가장 큰 쟁점으로 꼽혔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분 문제는 결국 '이란 영토 내 희석'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식 논의는 최종안 타결로부터 60일간 추가로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이란은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획득하지 않을 것임을 MOU에 명시한다. 또한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추가 우라늄 농축, 핵시설 확장 등을 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