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위기 대안서 '지방소멸, 청년·문화·마을에서 답을 찾다' 출간

입력 2022-03-16 10:16:10 수정 2022-03-17 11:07:07

안동지역에서 살고 있는 4명이 공동으로 펴내
지방소멸시대, '지방도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지방소멸 위기대안 '청년·문화·마을에서 해답'

지방소멸 위기 대안서
지방소멸 위기 대안서 '지방소멸, 청년·문화·마을에서 답을 찾다' 출판기념회에서 공동저자인 이미나 박사, 손진수 청년CEO, 기화서 박사, 손애숙 마을활동가(사진 왼쪽부터)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방소멸 책
지방소멸 책

인구절벽·지방소멸,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위기 대안서인 '지방소멸, 청년·문화·마을에서 답을 찾다'(도서출판 일일사·223쪽)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돼 관심이다.

이 책은 도심에서 살다가 안동으로 들어와 지방살이를 하고 있는 청년과 여성, 시민활동가와 교수 등 4명이 공동으로 참여해 지방살이에서 나타나는 현장 이야기와 대안들을 찾아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 1장에서는 지방소멸 위기 상황 진단과 일본의 지역부흥협력기업인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지역부흥협력기업인은 대도시 권역의 기업 소속 직원이 쇠락한 시골 지방에서 그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사례다.

2장과 3장에는 도시에 거주하다 지방에 내려와 정착해 성공적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사례로 '문화를 창조하는 마을 청년', '경제를 움직이는 마을 청년' 이야기를 담았다.

4장에는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의 정부·지자체·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다루고, 5장에서는 일본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사례로 기업이 시골지역에 사무실을 열어서 운영하는 성공적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었다.

마지막 6장에는 청년들의 현장 이야기와 생각, 지방살이를 위한 청년들에게 주는 메시지로 구성했다.

대표 저자인 기화서(지역공공정책연구원장) 박사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은 지방쇠락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은 지방대로의 살 길을 찾아야 한다. 청년·문화·마을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하고 있다.

아내와 엄마, 마을활동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방살이에 나서고 있는 손애숙 저자는 "지방도시의 인구 문제는 중앙정부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우리 스스로, 지역의 역사 문화적 자산을 매력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경쟁력과 차별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미나 박사는 결혼해 안동으로 들어온 후 청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손진수씨는 청년농업CEO로 딸기농장을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지방살이 모범모델로 역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