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쓰고 실시간 통역까지…젠틀몬스터, 메타에 맞불

입력 2026-11-07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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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삼성 손잡고 'AI 안경' 12월 출시…메타 레이밴과 정면 승부

젠틀몬스터가 구글 및 삼성전자와 협력해 제작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오는 12월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AI 생성 이미지)
젠틀몬스터가 구글 및 삼성전자와 협력해 제작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오는 12월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AI 생성 이미지)

한국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구글, 삼성전자와 손잡고 만든 AI 안경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오는 12월 정식 출시한다.

젠틀몬스터는 구글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 안경의 자체 버전을 12월 출시한다고 밝혔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11월 12일 사전 예약을 연다고 공지했다. 이 프로젝트는 메타 스마트 안경과 경쟁하면서, 한편으로는 구글 글래스를 어떤 형태로 되살리는 시도로 설명된다.

젠틀몬스터는 지난 5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26'에서 구글·삼성과 협업한 차세대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처음 공개했다. 이어 영국에서 열린 '2026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두 번째 디자인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젠틀몬스터의 아이웨어 디자인에 오디오와 카메라, 마이크,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결합한 웨어러블 기기다. 음성 명령만으로 구글 제미나이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통번역과 길 안내, 상황별 맞춤 정보 제공, 시각 정보 인식, 음악 감상, 음성 통화, 사진 촬영 등을 핸즈프리 방식으로 지원한다.

음성 명령을 통한 복합 작업도 지원한다. "지금 찍은 사진 편집해 줘", "배달 주문해 줘"와 같은 요청을 말로 전달해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삼성 갤럭시와 구글 픽셀은 물론 애플 아이폰(iOS)과도 호환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7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새롭게 공개된 두 번째 디자인은 미니멀한 사각형 옵티컬 프레임을 적용했다. 젠틀몬스터는 올해 초 첫 번째 디자인을 공개한 데 이어 두 번째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향후 추가 디자인도 공개할 예정이다. 안경형과 선글라스형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안경의 하드웨어는 구글과 삼성이 공동 개발하고,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 워비 파커가 프레임 디자인을 각각 맡는 구조다. 구글은 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젠틀몬스터 운영사에 약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투자하고 지분 4%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2011년 김한국 대표가 창업한 젠틀몬스터는 아시아와 미국에서 입지를 굳힌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했다.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24년 789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38%에 달한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출연하고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가 제품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전체 영화는 11월 중순 공개되며, 제품 컬렉션은 12월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