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줄잡이 안전관리체계, 세계 항만 안전·보건 부문 1위

입력 2026-11-08 12: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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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만협회 지속가능어워드 수상…표준작업 절차·현장교육 성과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 세계총회에서 지속가능어워드 안전·보건 부문 1위를 수상한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 세계총회에서 지속가능어워드 안전·보건 부문 1위를 수상한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구축한 '부산항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체계'가 국제항만협회(IAPH) 지속가능어워드 안전·보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IAPH 세계총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IAPH는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 공헌, 안전·보건 등 6개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항만 발전에 기여한 사업을 선정한다.

줄잡이는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거나 출항할 때 계류줄을 연결하거나 해체하는 작업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작업 인력의 고령화와 영세한 사업 구조, 표준 절차와 교육체계 부족 등 현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했다.

부산항 줄잡이 업체와 작업 현장을 조사해 표준 작업절차와 안전지침, 최소 작업인원 기준을 마련했다. 줄잡이업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관련 규정에 안전기준을 반영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했다.

작업자 전용 실습교육장을 국내 처음으로 조성하고 실무 중심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정부와 터미널 운영사, 업계, 노동계가 참여하는 항만안전협의체도 구성해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안전관리체계는 정부의 항만안전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항만으로 확산 중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수상으로 부산항의 현장 중심 안전관리 모델이 세계 항만과 공유할 수 있는 사례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줄잡이 작업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사·정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부산항의 안전관리체계가 세계 항만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