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라도, 6일 대구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KT전 위협구 사태 이후 이강철 감독 공략 예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3차전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흥분시키면 볼을 못 던진다. 1회부터 작전을 하겠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운다. KT는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것은 19번이었다. 무승부 경기를 제외하고 18번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가 16번으로, 비율은 88.9%에 달한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이유다.
후라도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눈부셨다. 플레이오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KIA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이닝 5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5차전에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KT전 성적은 다르다. KT와의 상대 전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11일 KT전에서는 4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
그날이 바로 위협구 사태가 벌어진 경기였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던 2회 1사 1·3루 상황에서 KT 한승택이 역전 스퀴즈 번트를 댔다. 이후 후라도가 크게 흥분해 후속 타자에게 연속으로 위협구를 던졌고, 심판도 빈볼성 투구로 판단해 주의를 줬다. 후라도는 4사사구를 내주며 자멸했다.
다음날 이강철 감독은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든 짜내서 점수 내는 게 우리 목표 아닌가"라며 "이제 다 알았다. 흥분시키면 볼을 못 던진다. 1회부터 작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 후라도가 특히 경계해야 할 타자는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다. 힐리어드는 후라도를 상대로 9타수 4안타 타율 0.444를 기록했고, 그 안에 홈런 3개와 5타점이 포함돼 있다. 힐리어드는 10월 11일 대구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상수는 후라도에게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허경민은 4타수 2안타, 장성우는 6타수 2안타를 쳤다. 김현수도 7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후라도 입장에서는 상위·중심 타선을 두루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맞은편 마운드에 오르는 소형준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삼성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빅게임 피처' 면모를 자랑한다.
상대는 강타선을 자랑하는 삼성, 무대는 타구가 멀리 뻗는 라이온즈파크다. 땅볼로 아웃을 쌓는 소형준에게도 실투 한 개가 치명적일 수 있는 곳이다. 소형준으로서는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르윈 디아즈(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최형우(8타수 2안타 1홈런), 김헌곤(2타수 1안타 1홈런) 등과의 맞대결에서 신중해야 한다.
후라도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엄청난 아드레날린을 느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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