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블루웨이브' 여파에 AI 규제 우려 겹쳐…외국인 대규모 매도 지속
6일 코스피가 장 시작 직후 8% 넘게 급락하면서 모든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1단계가 발동되면 유가증권시장 현물과 주식 관련 선물·옵션 거래가 20분간 일시 정지된다.
전날인 5일 코스피는 이미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5일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5.28% 내린 5383.80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7.57%, 9.46% 떨어졌고 외국인 매도까지 겹쳐 낙폭이 확대됐다.
하락의 발단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였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03%, 나스닥은 1.44% 상승했고,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견제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도 8% 넘게 급락했다. 미국 증시 전반은 올랐지만, 반도체주는 예외였다.
마이크론은 7.00%, 엔비디아는 3.17%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13% 하락했다. 이 충격이 반도체 비중이 높은 코스피를 직격했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며 코스피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24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전기·전자업종에서만 3조137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며 누적 순매도액이 9조3000억원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6일 국내 증시가 전날 5%대 폭락에 이어 하락 출발하고 장중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급락한 데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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