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장 시작하자마자 거래 멈췄다

입력 2026-11-06 09: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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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 여파에 국내 증시 패닉, 유가증권시장 매매 일시 중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외국인 투자자의 두 종목 순매도세가 장기화하면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외국인 보유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외국인 투자자의 두 종목 순매도세가 장기화하면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외국인 보유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전체 매매가 일시 중단됐다. 올해 들어 벌써 아홉 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 즉시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되고, 이후 단일가 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현물과 주식 관련 선물·옵션 거래가 모두 멈춘다.

이번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자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쏟아졌다. 나스닥 지수는 5.5%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5%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10% 넘게 내리며 국내 증시 충격을 예고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투자자 혼란이 커질 때 일정 시간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낙폭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8% 이상, 2단계는 15% 이상 하락 시 발동되며 각각 20분간 거래가 멈춘다. 3단계는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는데, 이 경우 당일 장이 즉시 종료된다.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15번째다. 올해만 아홉 차례 발동되며 이례적인 빈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분 거래 중단 후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를 재개하는 절차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