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면 되는게 어딨나" 李대통령 질타에 전광훈 교회 "본인부터 재판받아라"

입력 2026-11-04 22: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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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강제집행에 저항했던 사랑제일교회를 겨냥해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하자 교회 측이 "그렇다면 본인부터 재판받으시면 된다"고 맞받았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장위10구역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무력으로 버티면 되는 게 어딨느냐"고 말했다.

이어 "강제집행을 못 해서 (사업 계획을) 변경해 빼준 것 아니냐.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법을 어겨도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다"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도 "구청장께서 앞으로는 철저하게 집행하라"고 당부했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사업구역에 포함된 사랑제일교회와 보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나 강제집행 과정에서도 교회 측의 저항이 이어졌다. 성북구는 결국 지난해 6월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사업시행계획을 변경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뒤 사랑제일교회는 입장문을 통해 "그렇다면 본인부터 재판받으시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