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냈는데" 국민연금 '60만원'도 못받는 66%…실제 수령액 보니

입력 2026-11-02 08:07:32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올해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명목소득대체율 인상되는 가운데 2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상담을 받은 뒤 떠나고 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기존 9%에서 9.5%로, 명목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각각 인상된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명목소득대체율 인상되는 가운데 2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상담을 받은 뒤 떠나고 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기존 9%에서 9.5%로, 명목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각각 인상된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 10명 중 7명은 한 달 수령액이 6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급자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는 월 20만~40만원 미만을 받는 데 그쳤다.

1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86만3천2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 수령액이 60만원 미만인 사람은 519만3천269명으로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 10명 중 약 7명이 매달 60만원에 못 미치는 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수령액 구간별로는 월 2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이 299만1천230명(38.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이 166만6천760명(21.2%)이었다. 월 20만원조차 받지 못하는 수급자도 53만5천279명으로 전체의 6.8%에 달했다.

노령연금만 따로 살펴봐도 상황은 비슷했다. 올해 7월 기준 노령연금 수급자 666만9천689명 가운데 월 60만원 미만을 받는 사람은 전체의 62.2%였다.

세부적으로는 월 2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 수급자가 223만9천909명(33.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은 141만376명(21.1%), 20만원 미만은 49만9천317명(7.5%)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수급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노령연금과 일시금 등을 포함해 한 차례 이상 국민연금을 받은 사람은 806만2천142명이었다. 2015년에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 402만8671명이었다. 올해 수급 규모와 비교하면 11년 사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수급자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올해 8월 발표한 '중기재정전망(2026~2030년)'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828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연금 급여액은 총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수급자 규모는 2028년 약 900만1천명으로 증가하고, 2030년에는 1천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028년에는 노령연금 수급개시 연령이 기존 63세에서 64세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기 수급자 증가 속도는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