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차전 역전 불발 딛고 외국인 에이스 투입…KT는 힐리어드 1차전 MVP 기세 유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 마운드에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올린다.
두 팀은 4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KT는 고영표, 삼성은 페덱을 선발로 내세운다. TV 중계는 MBC가 맡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삼성은 1차전에서 선발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1차전에서 8-7로 승리한 KT를 상대로, 삼성은 2차전 승리로 1승 1패 균형을 맞춘 뒤 대구 홈으로 이동하겠다는 각오다. 7회에 5점, 8회에 2점을 뽑아내며 1점 차까지 좁혔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페덱은 정규시즌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4⅔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지난달 30일 4차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페덱은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나흘을 쉬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 오른다. 당시 투구 수가 82구에 그쳐 구단 내에서는 큰 체력 부담이 없다는 판단이다.
KT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8월 29일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등판은 페덱에게 처음이다.
페덱은 지난 7월 1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이 도시에 우승 반지를 선사하고 싶다"고 밝혀 삼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2차전에는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와의 맞대결도 주목받는다. 두 선수는 모두 미국 텍사스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인연이 있다. 페덱은 이번 대결을 두고 "진짜 카우보이 매치라고 생각한다. 같은 동향인끼리 타국에서 맞대결을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힐리어드는 올해 너무나도 좋은 시즌을 보냈다. 최근에 출산해서 둘째가 생겼다고 들었다. 아빠의 힘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힐리어드는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8-7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상(MVP)과 결승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오늘의 타격감 상'을 모두 받았다. 정규리그 142경기에서 타율 0.304, 44홈런, 139타점을 올리며 kt 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힐리어드는 페덱과의 대결에 대해 "준비 과정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평소처럼 영상을 보고 분석 자료를 확인하면서 어떻게 상대할지 시뮬레이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실투가 나오고 한가운데 몰리는 공이 있을 수 있다. 제가 쳐야 할 공을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는 42차례 중 31차례로, 확률로 따지면 73.8%에 달한다. 두 팀은 2차전을 마친 뒤 5일 하루를 쉬고,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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