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11만3천명 늘었지만…청년층은 47개월째 감소

입력 2026-10-16 08: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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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25만4천명 증가, 고령층 쏠림 뚜렷
제조업 27개월 만에 반등…숙박·음식점업 9만7천명 줄어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청년 메가(Mega)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부산권 우수기업 102개 사가 참여해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전체 취업자가 넉 달째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47개월 연속 줄었다. 늘어난 일자리는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에 돌아갔다.

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926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천명 늘었다. 6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8월(18만4천명)보다 7만1천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41만7천명으로 14만7천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전월보다 4천명 커졌다. 청년층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p) 떨어져 29개월째 내렸고, 9월 기준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9월 기준 4년 만에 최고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는 금융·보험업과 운수·창고업에서 늘었지만 보건·복지, 도소매, 정보통신업 등에서 줄었다"며 "청년층 고용률에는 인구 감소 영향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15~29세 인구는 1년 새 14만3천명 줄었다. 이번 달부터 새로 공표한 15~34세 기준 취업자도 9만8천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7만2천명, 30대가 8만1천명, 50대가 4만8천명 늘었고 20대(17만명)와 40대(4만2천명)는 줄었다. 65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25만4천명)은 전체 증가 폭의 두 배를 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0.2%p 하락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6%로 0.2%p 올라 9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64세 취업자가 14만1천명 줄었지만 같은 연령대 인구가 31만8천명 감소하면서 고용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0만7천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운수·창고업(5만4천명)과 금융·보험업(3만2천명)도 증가했다. 제조업은 1만6천명 늘어 2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자동차·섬유는 줄었지만 화학물질 관련 제품과 기타 운송 분야가 늘었다.

농림어업(9만4천명)과 교육서비스업(5만3천명), 건설업(4만8천명)도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9만7천명 줄어 두 달째 감소했다.

빈 국장은 "소비쿠폰 발행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8만8천명으로 17만9천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249만7천명으로 2만5천명 줄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8만2천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