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폭발한 지뢰, 목함지뢰였나…군 장병들 진술 나왔다

입력 2026-09-28 13: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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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장병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
다른 종류로 추정하는 진술도…군, 현장조사·감정 추진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조사를 위해 26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 조사 활동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조사를 위해 26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 조사 활동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장병들이 폭발한 지뢰의 형태가 목함지뢰와 유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다른 종류의 지뢰로 추정된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황주봉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육군 준장)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형상은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고 또 다른 인원은 다른 종류로 추정하는 진술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현장조사 결과와 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통해서 원인을 규명하고 지뢰 종류와 또 형상도 철저하게 규명해서 확인된 사실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설명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처장은 DMZ 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이 아군과 적군의 지뢰를 식별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 장병들은 적 지뢰뿐만 아니라 아군 지뢰에 대한 형상 그리고 재질 특정적인 것을 교육받고 확인하는 사람들이 DMZ 작전을 들어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라도 그 교육을 받았던 인원이라면 확인하고 특정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사고 현장에 폭발하지 않은 지뢰가 1발 있었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현장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처장은 "1발인지, 2발인지 관련된 사항들은 A라는 인원이 봤던 것과 B라는 인원이 봤던 것들을 동일하다고 저희가 단정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현장에서 보고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저희가 탐지를 하면서 이게 맞는 것인지 대조도 해봐야 되고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조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고 당시와 현재의 상황이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그는 "(폭발) 당시의 상황과 지금 상황은 정말로 다르다. 당시의 상황은 적이, 저희가 탐지라든지 (하는 것을) 모르는 상황이었고 현재는 저희가 탐지하는 것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 국민까지 다 알 수 있는 상황이다"며 "상황이 변화했고, 저희가 상황 판단을 하고 평가를 하는 과정이 변화가 됐다. 그러다 보니까 더욱 더 신중해진 것"이라고 했다.

추석 연휴 기간 내린 비로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보보다 약 4~5㎜ 정도 비가 온 것으로 확인했고 유실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군은 조만간 현장 조사를 재시행할 계획이다. 북한군 지뢰인지 아군의 지뢰인지 확인하기 위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사고 당시 현장 인원이 착용한 방호복·지뢰덧신 등 증거품도 보냈다. 이르면 이날 내로 1차 감정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황 처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작전 방식 개선 등 필요한 후속조치도 당연히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과가 나오면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하는지 등 면밀히 검토해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