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北이 추석에 쳐들어오면 연휴 끝나고 싸울 건가"…DMZ 지뢰 조사 지연 직격

입력 2026-09-24 12:02:27 수정 2026-09-24 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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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와 이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대응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와 이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대응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조사가 추석 연휴 이후로 예정됐다는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

한동훈 의원은 추석 연휴 첫날이기도 한 24일 오전 11시 47분쯤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이재명 정부가 우리 군이 전상을 입은 경위에 대한 조사를 '추석 연휴 이후'에 할 것이라고 한다"며 "즉각 해야 한다. 지금도 늦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추석 연휴 때 쳐들어오면, 추석 연휴 끝나고 나서부터 싸울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경기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우리 군이 유엔군사령부와 함께하는 현장조사를 추석 연휴 이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군은 사고 장병들의 정신적 충격과 현장의 2차 지뢰 폭발 위험 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사가 늦어지면 기상 상황이나 외부 요인으로 현장 증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동훈 의원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싸울 것이냐"는 표현은 하루 전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같은 사고를 두고 던진 "영상이 없으면 전쟁 때도 반격 못 하나"라는 비판도 연상시킨다.

윤상현 의원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북한 지뢰 여부를 판단할 명확한 영상이 없다고 설명한 것을 겨냥해 "전장 곳곳에 CCTV라도 설치해 놓고 녹화 영상을 돌려본 뒤에야 대응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 목함지뢰를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폭발물 종류와 매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두 의원은 최근 대여 공세에서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가 "대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장동혁 대표 등 당권파와 다른 목소리를 냈고, 한동훈 의원이 발의한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에도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