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일각에서는 유시민 옹호하기도
유시민씨가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검찰 개혁'과 관련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반박에 나섰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아침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유씨의 이른바 '돌멩이' 발언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유씨는 앞서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인터뷰에서 여권 지지층 간의 멸칭 사용을 '신발 속 돌멩이'에 빗대면서 "그것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고립시켜 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갑자기 생각나는데, 돌멩이 노래가 있지 않나"라며 "돌멩이가 바위가 되고, 민주의 역사가 그런 것이다. 보니가 좋은 말이다"라고 했다. 진행자도 "이 대통령도 성남시장 당시 본인을 돌멩이로 표현했다"며 김 대표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친이재명계 전용기 최고위원이 "최근 일각에서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두고 국민을 속였다고까지 표현했는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검찰 개혁은 멈추지 않고, 되돌아가지도 않는다. 속였다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원칙은 이미 정해졌고, 오는 10월이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실제로 문을 연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의 진심은 말의 세기가 아니라 제도가 낳은 결과로 판단받아야 한다"며 "그때도 결과가 부족하다면 그때 더 엄하게 꾸짖어 달라. 우리 사이에 말이 거칠어질수록 웃는 쪽은 개혁을 멈추고 싶은 국민의힘 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정청래계 최민희 의원은 유씨 발언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민주 개혁 세력이 다시 하나 되자는, 그 이후 중도로 확장해 가자는 대통령님의 뜻은 분명하다"며 "정치는 말이 반이다.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말이 쓰일 수도 있고, 분열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말은 모두를 하나로 만들고, 미래를 여는 등불로 쓰일 수도 있다"며 "저희는 그런 언어를 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돼 실행한 것이 검찰청 폐지, 수사권 전면 경찰 이관, 중수청 개청이라는 개혁"이라며 "(유씨가) 이것이 대통령께서 실행한 검찰 개혁의 종착역인 양 말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친문계 윤건영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유 작가의 주장은 돌멩이를 털어버리라고 한 말이지, 돌멩이를 집어넣자고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유씨를 감쌌다.
그는 "(유씨 발언의) 표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지만,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런 것을 우리가 인정하고 가는 게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