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추정 사고와 관련한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의 설명을 겨냥해 "영상이 있어야만 적의 도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식이라면 실제 전쟁이 났을 때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23일 오전 9시쯤 페이스북에 '영상이 없어 알 수 없다는 국방장관, 그럼 전쟁 터지면 녹화 영상 확인하고 반격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군이 북한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매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엔군사령부 현장조사에 앞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발생했다. 군 간부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강신철 장관은 전날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까지 영상으로 보이는 게 없다"며 북한 지뢰인지 우리 군 지뢰인지 당장은 특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확실한 증거를 토대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그런데 국민 앞에 처음 내놓은 설명이 영상이 없다는 것인가"라며 "전장 곳곳에 CCTV라도 설치해 놓고 녹화 영상을 돌려본 뒤에야 적인지 아군인지 판단하고 대응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윤상현 의원은 영상 외에도 폭발물 잔해와 구조, 폭발 양상, 매설 상태와 위치, 주변 지형 등을 종합해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사청문 과정에서 강신철 장관의 안보관과 자질을 문제 삼았던 점을 다시 거론, "취임하자마자 우리 장병들이 중상을 입은 사고 앞에서 첫 모습이 '영상이 없다, 알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라면 국민이 어떻게 군을 믿고 자식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상이라는 눈앞의 핑계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지적,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고 경위와 북한군의 MDL 이남 지뢰 매설 가능성, 우리 군의 경계·대응 과정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