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검 차장 "李대통령 공소취소, 진상조사 결과 봐야"

입력 2026-09-23 08:57:38 수정 2026-09-23 09: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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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정원 감축엔 신중론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 결과를 먼저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오전 대검 차장검사로서, 또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첫 출근에 나선 이정현 차장은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진상조사단에서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차장검사는 전날 수원고검장에서 대검 차장으로 전보됐으며, 검찰총장이 공석인 만큼 총장 직무대행도 맡는다. 법무부는 다음 달 2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대검 지휘부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검사 정원 감축엔 "일선 미제 600~700건"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검사 정원 감축에 대해서는 일선의 업무 부담을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정현 차장검사는 "일선 검사실이 600~700건의 미제 사건에 허덕이고 있고 실근무 인원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법무부와 협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중수청·경찰과는 "대등한 협력관계"

또 10월 공소청 출범 이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평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정현 차장검사는 "지휘체계에서 대등한 협력관계로 바뀌었기 때문에 업무협약(MOU)을 비롯한 사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수평적인 관계가 국가기관 간 바람직한 관계"라고 밝혔다.

이정현 차장검사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을 불과 열흘가량 앞둔 시점에 검찰 지휘부를 맡게 됐다. 이에 따라 공소청 전환 작업과 검사 인력 조정, 새 수사기관들과의 업무 분담이 취임 직후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