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 회계부정과 성추행, 음주운전, 보좌진 상대 폭언 등 내용 담겨
전직 보좌관, 17일 청와대 전달 주장…국민의힘, 철저한 수사 촉구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자진 사퇴했지만, 그의 추가 의혹이 담긴 전직 보좌관 탄원서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직 보좌관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잇따라 탄원서 내용 및 전달 경위를 폭로하는 가운데 야당에서도 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 A씨는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전날인 지난 17일 이 대통령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김 전 후보자의 경기도당 회계부정과 성추행, 음주운전, 보좌진 상대 폭언 등의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더불어민주당에는 탄원서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21일 A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김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지난 17일 텔레그램으로 이 대통령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편지 형태로 탄원서를 보냈다. 직후 홍 수석이 전화를 걸어 "사실이냐"고 물었고, 그는 진실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한 A씨는 이 대통령 기자회견이 열린 18일엔 수원에서 김 전 후보자를 직접 만나 "지금 사퇴하는 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며 자진 사퇴를 권했다고 했다.
탄원서 논란이 커지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지켜볼수록 잘 된 인사라는 김승원, 이게 민주당의 수준"이라며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당장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전 후보자) 전직 보좌관들이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에게 탄원서를 전달할 그날, 민주당은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고 다음날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승원 임명을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김 전 후보자가 연루된 범죄 의혹 리스트는 가히 형법 교과서 수준"이라며 "민주당은 김승원 의원을 제명해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