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쇄신 위한 개각과 대국민 기자회견 모두 역풍으로 작용, 김승원 두둔했던 여당 지도부 타격 불가피
국정지지율 추락을 만회하고자 야심차게 꺼내들었던 개각과 대국민 기자회견에도 민심이반현상이 잦아들지 않자, 여권 전반이 휘청거리는 분위기다.
국정쇄신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발탁한 장관 후보자들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전후로 낙마가 이어졌고 국민과의 직접소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진행한 대국민 기자회견마저 의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성난 민심을 달래고자 준비한 정치 이벤트가 모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국내 부재 중, 명절 연휴'라는 악재까지 겹쳐 여권으로선 집권 후 최악의 위기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실장이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해 6월 임명된 이후 15개월여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대통령 참모조직을 이끄는 이른바 '3실장' 가운데 두 실장이 공석이 됐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1일 물러났다.
인사검증시스템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이제 시선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보면 볼수록 잘 된 인사'라고 격찬했던 여당 지도부로 향할 전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번 사태가 비서실장 한 사람 책임으로 끝날 일이냐. 정말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는 '경기-성남 라인'이다. 성남라인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 실장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켜 인사농단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