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 전쟁' 사고도 급증…연휴 전날 최대 2배

입력 2026-09-21 16: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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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추석 사고 1만1천510건…일평균 사망자 설보다 54.2% 많아
추석 음주사고 지난해 1년 새 66% 급증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가 설 연휴보다 일평균 30% 가까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성이 본격화되는 연휴 전날에는 평소 연휴보다 사고가 최대 2배 이상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전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1~2025년 추석 연휴 교통사고는 모두 1만1천510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181명이 숨지고 1만8천903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설 연휴에는 7천6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0명이 숨지고 1만2천7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휴 일수 차이를 고려한 일평균 사고 건수도 추석이 426건으로 설(331건)보다 28.8% 많았다. 일평균 사망자는 추석 6.7명으로 설 4.3명보다 5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는 특히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집중됐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28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연휴 전날에는 662건으로 54.7% 증가했다. 2021년 설에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346건에 비해 전날 사고가 739건에 달해 113.6% 많았다. 퇴근 차량과 조기 귀성 차량이 동시에 몰리는 데다 장거리 이동을 서두르는 운전 행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 음주운전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천4건으로 10명이 숨지고 1천818명이 다쳤다. 특히 추석 음주사고는 2024년 144건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239건으로 다시 늘었다. 1년 새 66% 증가한 수치다.

권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추석은 설보다 일평균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모두 많았고, 특히 연휴 전날 사고가 집중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장거리 운전과 차량 정체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주요 국도 진출입로 등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야 한다"며 "성묘지 주변과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낮 시간대 음주단속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