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강훈식 '사의 표명'에 "졸업하려 하나…아직 결정 못했다"

입력 2026-09-21 14:27:14 수정 2026-09-21 14: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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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사표 수리를) 어떻게 할지 제가 아직은 결정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을 향해 "청와대 참모들이 고생이 많고, 밤낮없이 일하다 보니 건강상 문제도 있다. 우리 비서실장께서 오늘 졸업을 해보시겠다고 한 것 같다"며 강 실장의 사의 표명을 에둘러 거론했다.

이어 "비서실장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운데 오랜 기간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도 우리 국민께서 현장이나 일상 속에서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참모들의 어려움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 삼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청와대는 강 실장이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인 지난해 6월 4일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약 1년 3개월간 직무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