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밤 포항 송도동 식당서 위급 상황…포스코퓨처엠 황승욱 파트장
경북 포항 한 식당에서 사탕을 삼키다 기도가 막혀 질식 위기에 놓였던 어린아이가 인근 테이블에 있던 시민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포스코퓨처엠 내화물2공장의 황승욱 파트장이다. 지난 16일 오후 9시쯤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하던 황 파트장은 뒷좌석 테이블에서 다급한 비명과 함께 소란이 일어난 것을 목격했다. 한 어린아이가 사탕을 삼키다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얼굴이 파랗게 질려가던 위급한 상황이었다.
자칫 수 분 내에 뇌 손상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 황 파트장은 망설임 없이 아이에게 달려갔다. 그는 곧바로 기도 폐쇄 상황임을 직감하고 아이의 뒤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양손으로 감싸 안쪽 위로 강하게 밀쳐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침착하게 실시했다. 황 파트장이 몇 차례 강하게 복부를 압박하자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밖으로 튀어나왔고, 아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기적적으로 정상 호흡을 되찾았다.
황 파트장의 신속한 대처는 평소 몸에 밴 안전 의식에서 비롯됐다. 그는 회사에서도 직원들의 현장 안전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고 있으며, 사내에서 정기적으로 이수한 심폐소생술(CPR)과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 실습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본능적인 대처로 이어졌다. 그는 평소에도 공장 직원들과 함께 포항 청림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수년째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훈훈하게 했다.
황승욱 파트장은 "아이가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본 순간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배웠던 안전 교육 매뉴얼이 떠올라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아이가 무사히 회복해 정말 다행이고,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해 생활 속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