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영주시의장 '지방외교' 결실…"베트남 대사 풍기인삼축제 온다"

입력 2026-08-25 1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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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의장,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과의 인연이 베트남 교류 물꼬 텄다"

이상근 영주시의회 의장(왼쪽 세번째)과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왼쪽 첫번째)이 베트남 대사를 만나 교류 물꼬를 텄다. 영주시의회 제공
이상근 영주시의회 의장(왼쪽 세번째)과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왼쪽 첫번째)이 베트남 대사를 만나 교류 물꼬를 텄다. 영주시의회 제공

경북 영주시의회 이상근 의장이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 풍기인삼의 베트남 시장 확대와 농업·문화·인적 교류를 위한 지방외교에 나섰다.

이상근 의장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부호(Vũ Hồ) 주한 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영주시와 베트남 간 경제·농업·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영주와 베트남이 오랜 역사적 인연을 이어온 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인 풍기인삼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영주풍기인삼축제'에 베트남 외교사절단을 공식 초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근 영주시의회 의장이 베트남 부호 대사를 만났다. 영주시의회 제공
이상근 영주시의회 의장이 베트남 부호 대사를 만났다. 영주시의회 제공

이 의장은 이날 고려시대 베트남 리(Lý) 왕조 후손이 한반도에 정착하면서 시작된 화산 이씨의 역사를 소개하며 영주와 베트남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영주시 장수면에는 화산 이씨와 관련된 이당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또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이뤄진 풍기인삼 수출 협약을 언급하며 역사적 인연을 경제·문화 교류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영주에 정착한 베트남 결혼이민여성과 가족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도 농촌 인력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는 데 대해 베트남 정부와 대사관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의장은 부호 대사에게 '2026 영주풍기인삼축제' 참석을 공식 요청하며 "풍기인삼을 매개로 영주시와 베트남의 오랜 인연을 실질적인 경제·문화 교류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부호 대사는 풍기인삼의 역사와 효능에 관심을 나타내며 축제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풍기인삼축제가 영주와 베트남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만남에는 이상근 의장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을 통해 마련된 교류가 주한 베트남 대사와의 공식 접견으로 이어지면서 민간 네트워크가 지방의회의 대외 교류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상근 의장은 "이번 접견은 단순히 풍기인삼을 홍보하는 자리가 아니라 영주와 베트남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 인연에 농업과 경제, 인적 교류를 더하는 지방외교의 출발점"이라며 "부호 대사의 풍기인삼축제 참석을 계기로 풍기인삼의 베트남 판로 확대는 물론 양 지역 간 지속적인 교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