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쇼크에 코스피 3%대 급락… '멀미 증시'에 개미들 패닉

입력 2026-08-24 16:37:56 수정 2026-08-24 1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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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전 거래일 대비 215.99포인트 내린 6,696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쇼크가 24일 한국 증시를 강타했다.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 이후 투자자 실망감이 삼성전자 주가뿐 아니라 지수 급락으로 이어졌다.

불과 한 달여 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발 폭락 사태로 패닉에 빠진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또 다시 증시 변동성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한국 증시의 대형주 쏠림 현상을 경고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2면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3%대 하락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는 5,600대로 하루 만에 360p 넘게 떨어진 데 이어 다음 날 5,500대까지 추가 하락했다. 이어 31일 6,500대로 반등한 뒤 이달 21일 6,900대까지 오르며 7,000선 복귀 기대감을 키우던 상황이었다.

이날 증시 급락은 삼성전자 관련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장에 비해 8.69% 떨어진 25만7천원에, 삼성전자우는 8.55% 하락한 18만9천3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은 13.09% 폭락한 28만5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것과 달리 임직원 보상용을 제외한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 등이 투자심리 위축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