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회담 추진…중동 정세 분수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단기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중동 정세에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훌륭한 통화를 나눴다"며 "양국 정상은 국가 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16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각)를 기해 공식적인 '10일간의 휴전'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후속 조치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댄 케인 합참의장과 협력해 이스라엘 및 레바논과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뒤 "전 세계에서 9개의 전쟁을 해결한 건 내게 큰 영광이었으며 이것은 나의 10번째 (전쟁 해결) 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 이제 마무리를 짓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에서 외교적 만남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방금 발표한 성명에 더해 나는 아주 오래 전인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양국간 의미있는 회담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아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평화를 바라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빨리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오랜 기간 적대 관계를 이어오며 사실상 전쟁 상태에 놓여 있었다. 양측은 최근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중재 아래 휴전 협상을 진행했으며, 고위급 대면 협의가 이뤄진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번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레바논 내 충돌은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교전이 중심이어서, 실질적인 휴전을 위해서는 헤즈볼라의 참여가 변수로 꼽힌다.
한편 이스라엘은 앞서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간의 휴전 기간에도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지속해 왔다. 이란은 이를 합의 위반으로 주장해온 만큼, 이번 휴전이 향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