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차세대 원전 분야 협력 확대"
국내 기업들 미국 기업과 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하기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대구경북 유관 업체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원자력분야 협력 논의도 진지하게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차세대 원전 분야의 협력을 늘리는 일과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 및 상용화로 AI(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김용범 정책실장과 '3실장 공동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도 원자력 협력과 관련한 양국의 추가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협력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방미 목표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정상이 원자력협력 관련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양국의 관련 산업 협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우리나라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역량 확보'를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을 원하는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해당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관련 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핵연료 재처리와 미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시장 진출 등 향후 보다 구체적인 내용의 협의할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호의적인 분위기는 구체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미국 내 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에 우호적이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 현지에서 열린 경제인 행사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 엑스에너지(X-energy),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SMR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도 한수원이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 설비 구축 투자에 공동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역의 유관 업체들도 양국의 협력강화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역의 한 원전업체 관계자는 "첫 술에 배 부를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양국 정상이 원전분야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 자체가 큰 진전이 아니겠느냐"며 "원전산업에서의 협력이 양국의 새로운 미래 관계 형성에 좋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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