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서삼석 한일의원연맹 조선통신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동행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김대중-오부치 선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딸 환담 일정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대표단이 과거 조선통신사가 지나던 경로를 자전거로 함께 답사하는 행사가 11일 도쿄에서 막을 내린다. 한일의원연맹은 양국의 오랜 우호관계와 교류 역사를 재조명하고,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이번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한다.
한일의원연맹(이하 한일의련·회장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1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리는 '자전거신(新)조선통신사' 해단식에 참석하고자 11일 오전 일본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방문단은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 민홍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서삼석 한일의원연맹 조선통신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후 4시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자전거신조선통신사 해단식을 겸한 폐회식에 참석해 17일간의 여정을 마친 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자전거신조선통신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발해 경주와 부산, 일본 오사카, 시즈오카를 거쳐 이날 도쿄에서 여정을 마친다. 한일 양국은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자전거로 서울을 출발해 도쿄까지 가는 자전거신통신사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어 국교정상화 60주년인 올해 10년만에 같은 길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한일의원연맹의 주도로 국회에서 '자전거 신통신사' 예산을 확보하고 한일 양국에서 15명씩의 자전거 라이더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재확인하고 과거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12차례 한일을 오간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되밟아 감으로서 '성신교린'의 조선통신사 정신을 확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편 방문단은 방문단은 11일 도쿄 시내에서 일본 외무성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도 참석한다. 오찬에는 일본 측에서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오오니시 겐스케 일한의련 운영위원장, 야마시타 다카시 일한의련 사회문화부위원장, 다케야 도시코 일한의련 여성부위원장, 다지마 가나메 일한의련 경제과학기술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곧이어 오는 12일에는 '김대중-오부치 미래선언'의 주역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로 9선 의원인 오부치 유코 의원과 만나 한일 관계와 일본 정국에 대해 환담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